[TV톡톡]‘귓속말’, 배신과 반전으로 온 8회..믿을건 이보영뿐

[OSEN=박판석 기자] ‘귓속말’에서 이번에는 이보영이 또다시 반전을 선물했다. 권율의 살인과 이동준의 청부 재판 그리고 보국산업의 방산비리 등 복잡하게 사건들이 얽혀있고 이상윤, 이보영,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가 끊임없이 서로를 배신하고 있다. 남은 8회 동안 이보영은 악의 무리를 모두 응징할 수 있을까.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귓속말’에서는 신영주(이보영 분)가 살인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는 악의 세력에게 선전포고하는 속 시원한 모습을 보여줘다.

‘귓속말’은 주인공인 신영주를 제외하고 온갖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국 산업이 저지른 방산비리로 인해서 신창호(강신일 분)가 살인죄의 누명을 썼고, 이동준 역시도 청부 재판을 했다. 강정일은 살인을 저질렀고 최수연(박세영 분)과 최일환(김갑수 분)은 살인을 교사하고 방조했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동준과 신영주를 저지하기 위해서 강정일과 강유택(김홍파 분) 살인 교사와 증거 은폐 등 수많은 죄를 범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편은 없고 언제든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수연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강정일도 배신했고, 신창호 앞에서 반성의 눈물을 보인 이동준 역시도 청부 재판의 죄가 밝혀질 위기에 처하자 배신했다. 끊임없는 배신 속에서 탐욕스러운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다.

이미 신념의 판사 이동준은 수없이 배신하고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직 신영주만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겠다는 목적 하나만 바라보고 달리고 있다. 그렇기에 시청자 역시도 배신하거나 타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마음 편히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신영주뿐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드라마의 메시지대로 정의를 내세운다면 신영주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벌을 받아야 한다. 반환점을 돈 지금 신영주가 악의 무리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면서 모두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처벌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반환점을 돈 이후 과연 신영주의 복수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