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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물질' 불법유통 기업 33곳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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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SK케미칼 등 포함

GS칼텍스와 SK케미칼 등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불법 유통시킨 기업 명단이 공개됐다.

환경부 중앙환경사범수사단은 17일 유독물질인 PHMG를 무허가로 제조·수입해 판매한 불법 유통업체 33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이들 업체 적발 사실을 발표하면서 검찰의 공판 청구 이전이어서 이니셜로만 밝힌 바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선경워텍이라는 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식으로 인산염을 납품받았다. SK 연구원 출신인 최모씨가 세운 선경워텍은 2006년부터 PHMG 인산염을 SK케미칼에 납품해왔다.

환경부 조사에서 SK케미칼은 2013년3월29일부터 약 한달간 PHMG 30t을 당국의 허가 없이 다른 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GS칼텍스도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3t의 PHMG를 불법 판매했다.

PHMG는 ‘인산염’과 ‘염화물’을 만드는 원료이다. 특히 인산염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일으킨 물질이다. 정부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자 2012년 9월 인산염이 25% 이상 들어간 혼합물을 유독물질로 지정했고 2014년 3월부터는 함량 기준을 1%로 강화했다. 염화물도 함량기준이 1% 이상이면 유독물질로 구분된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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