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RE:TV]‘귓속말’ 화면 잡아먹은 이보영 오열연기 ‘이래서 명불허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사진='귓속말'캡처© News1


(서울=뉴스1) 윤정미 기자 = 이보영이 ‘귓속말’에서 정의와 가족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하고 결국 무너져내리는 신영주의 복잡한 심리를 완벽하게 빚어내며 명불허전의 배우임을 입증했다.

11일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선 신영주(이보영)가 아버지 신창호(강신일)를 살리기위해 결국 창호의 후배 성식이 목숨과 바꾼 방탄복 비리관련 비밀서류를 자신의 손으로 없애는 선택을 하는 전개가 그려졌다.

영주는 살해당한 성식이 끝까지 지키고자했던 비밀서류를 손에 넣었고 그것을 폐암수술을 앞둔 아버지 창호에게 건넸다. 창호는 죽은 후배가 남긴 그 서류로 꼭 비리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법무법인 ‘태백’의 최일환(김갑수)과 보국 강유택(김홍파)의 권력다툼 속에서 신창호가 희생될 위기에 놓였다. 강유택이 태백에서 나가줄테니 아들 정일(권율)에게 묻은 피를 닦아달라며 신창호의 죽음으로 모든 사건이 종결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것.

그 비밀서류가 태백은 물론 자신까지 무너뜨릴 것이라는 사실에 흔들리는 동준(이상윤). 영주는 의사의 의도된 실수로 자신의 아버지가 수술중 죽게 될 것이란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동준은 그 비밀서류가 없다는 사실을 집도의이자 아버지인 호범(김창완)에게 알리면 그가 정상적으로 수술을 할것이란 상황을 영주에게 알렸다. 영주는 후배의 억울한 죽음을 헛되지 않게하기위해 수술 전에도 비밀서류를 검토하는 아버지를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다른 의사에게 수술을 받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마저도 용인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비밀서류를 태우는 선택을 했다. 누구보다 정의를 위해 싸워왔던 그녀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손으로 비밀서류를 없애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난 대단한줄 알았는데. 내가 버틸 줄 알았는데...”라고 절망했다. 이어 그녀는 동준에게 비참한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며 오열했다.

이보영은 전직 형사인 ‘신영주’역할을 맡아 화려한 액션과 함께 복수화신다운 강한 면모를 드러내왔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선 영주의 무너져 내린 내면심리를 절제되면서도 섬세한 눈물연기로 빚어내며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더해주었다. 강할 땐 강하고, 절제할 땐 절제하면서 인물의 감정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활약으로 명불허전의 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galaxy98@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