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N1★스타] '귓속말' 권율, 엄기준→김재욱 계보 잇는 신흥 악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SB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권율이 신흥 악역으로 급부상, 악역 대세 계보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권율은 현재 매주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사랑과 권력에 야망을 드러내는 법무법인 태백의 엘리트 선임 변호사 강정일 역으로 활약 중이다. 강정일은 사랑하는 여자 최수연(박세영 분)과 태백의 후계자 자리를 이동준(이상윤 분)에게 빼앗기게 되자 거침 없는 잔혹성을 드러내게 되는 인물로, 옴므파탈의 매력까지 더한 캐릭터로 매회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정일 캐릭터가 '귓속말'의 또 다른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권율의 악역 변신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귓속말'의 가장 큰 갈등 관계는 신영주(이보영 분), 이동준과 태백의 대립이다. 신영주는 권력을 쥔 거대 로펌을 상대로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벗기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양심 있는 판사였지만 태백의 사위가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의 이동준 역시도 태백에 반감을 품고 있다.

이 같은 큰 대립 관계 내에서 현재 강정일은 신영주(이보영 분), 이동준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 지난 3회에서 강정일은 신영주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김성식 살인 사건의 진범이자 이동준을 함정에 빠트렸던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 모든 것이 최수연과 합작이었다는 사실은 충격을 더했다. 강정일은 이동준을 태백서 쫓아내려 마약현행범으로까지 누명을 씌우기에 이르렀다.

이에 신영주와 이동준은 손을 잡고 한 뜻으로 강정일에게 대항하기로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강정일은 5회에서 신영주와 이동준 사이를 훼방을 놓으면서 두뇌 싸움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이 방송에 앞서 공개한 사진에서 강정일이 신영주를 회유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숨겨뒀던 날카로운 발톱을 내보인 강정일에게 신영주가 설득당할 것인지 벌써부터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드라마에서는 악역이 유독 주목 받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피고인' 엄기준, '김과장' 이준호, '보이스' 김재욱, '미씽나인' 최태준, '힘센 여자 도봉순' 장미관 등이 각 드라마에서 폭발적인 연기로 호평받은 것. 주인공과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이유에서다. 권율 역시 악역 대세 계보를 이을 신흥 악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권율은 사랑과 권력에 이중적인 면모 모두 드러내는 입체적인 악역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식을 살해하는 장면에서는 서늘한 모습을, 최수연을 대하는 장면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려는 모습을 각각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정일이 각 인물들과 더욱 치밀한 두뇌싸움을 펼치게 된 가운데 권율이 어떤 연기로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luemcha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