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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어저께TV] ‘김과장’ 남궁민X이준호..이 조합, 대국민 뚫어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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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준화 기자] 남궁민이 사이다라면 이준호는 콜라 같았다. 두 사람의 조합이 악행을 저지르는 거대 권력가과 재력가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막힌 속을 뻥 뚫어 놓았다. 답답한 현실 속에 펼쳐지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일종을 카타르시스를 제공,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의 이야기다.

특히 남궁민과 이준호의 케미스트리가 극에 달했다. 서로 티격태격대면서도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며 정을 쌓아 가는 모습이 흥미로운 지점. 함께 협공을 펼치며 좀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절대 권력을 무릎 꿇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유쾌한 맛을 더하며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 시킨 바다.

지난 29일 방송된 ‘김과장’은 마지막 회를 앞두고 아주 통쾌한 전개를 선보였다. 김성룡(남궁민 분)과 서율(이준호 분)은 박현도(박영규 분) 회장을 끊임없이 몰아쳤다. 고소장을 보여주며 박 회장이 각종 혐의를 받게 될 것임을 선전포고하는 장면으로 시작한 이날 방송은 유쾌 통쾌의 연속이었다.

성룡과 서율, 하경(남상미 분), 남호(김원해 분)가 똘똘 뭉쳤고, 박 회장의 아들까지 이들을 도왔다. 박 회장이 돈을 횡령했다는 것을 밝히고, 뒷선에서 그를 돕는 이가 누군지를 밝히는 것. 또 비자금을 환수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는데, 이날 모두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성룡과 서율의 호흡이 빛났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대면서도 끈끈한 유대를 보여주며 일을 일사천리로 해결해나가며 보는 이들의 통쾌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박 회장 측에서 제안한 딜에도 응하지 않고, 오히려 조롱으로 맞대응하며 시원함을 더했다.

결국 박 회장의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그가 해외로 도피할 비행기 편을 알아보는 장면으로 방송은 마무리 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날 위기의 순간이 단 한 차례도 없었음에도 꽤나 재미를 자극하며 스토리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좀 더 통쾌한 한방을 위해 ‘위기’를 심어두거나 답답한 상황들을 심어두기 마련인데, ‘김과장’의 경우 이런 과정이 없이 통쾌함을 더욱 큰 통쾌함으로 밀어붙이며 그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속 시원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오늘 종영하는 ‘김과장’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남궁민과 이준호의 활약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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