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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TV로그인]'귓속말', 박경수 작가 식 세상 꼬집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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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박경수 작가의 묵직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이 지난 27일 베일을 벗었다. '법을 이용해 사욕을 채우는 도적'이라는 뜻의 법비라는 소재를 통해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회에서는 소신있는 판사이던 이동준(이상윤 분)이 왜 법비와 손 잡게 됐는지, 신영주(이보영 분)가 처한 상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동준은 법비의 중심인 로펌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 분)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신념을 지키려 했다. 최일환은 갖가지 함정을 만들어 이동준을 압박해왔고, 결국 이동준은 청부 재판을 받아들이면서 신영주의 아버지에게 15년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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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1회가 지난 27일 방송됐다. © News1star /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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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는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건달들로부터 증거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경찰직 파면까지 당했다. 5년을 사귄 연인은 파면 앞에 신영주를 외면했고, 정직한 판사 이동준을 믿었지만 그는 아버지를 유죄라 선고했다. 신영주는 만취한 이동준을 호텔로 데려와 동침했고, 이동준에게 이를 보여주면서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려 했다.

박경수 작가는 이번에는 법비라는 소재를 택했다. '추적자 더 체이서'에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각종 악행을 저지르는 대선 후보가 등장했고 '황금의 제국'은 권력을 잡기 위한 재벌가를 배경으로 했다. '펀치'는 부패한 검찰을 다뤘다. '귓속말'에서는 부조리한 권력 구조를 바탕으로 각종 비리가 벌어지고, 이에 대항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랜만에 복귀한 이보영은 절망의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형사 신영주로서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었다. 이상윤은 결국 권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마는 이동준으로서 내면의 갈등을 그려갈 예정이다. 언제나 사회적인 문제를 꼬집었던 박경수 작가의 메시지와 더불어 배우들이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은 1회만으로도 충분히 채워졌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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