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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귓속말 첫방①]믿고보는 이보영X박경수, 첫방부터 화끈하게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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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역시 박보영과 박경수의 조합은 역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켰다. 1화부터 살인과 협박 그리고 배신과 베드신까지. 순식간에 폭풍처럼 몰아쳤다. 첫 화를 본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7일 오후 처음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이 신영주의 아버지에 대한 재판으로 악연이 시작됐다.

정의로웠던 판사 이동준이 판사라는 직업과 명예 그리고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굴복했고, 결국 아무런 죄가 없는 신영주의 아버지에게 징역 15년 형을 선고했다. 그토록 자신이 증오하고 저주했던 법비가 된 이동준은 몹시 괴로워했다.

정의를 팔아먹은 이동준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던져 아버지를 구하려는 신영주의 절박한 계략에 휘말려, 또다시 명예도 평판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첫 화부터 이보영은 변화무쌍했다. 정의감에 불타는 모습은 물론 액션과 억울한 감정과 슬픔 그리고 단호한 면모까지. 연기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는 배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동준과 호텔에서 “입 닫아”라고 말할 때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이명우 PD가 예고한 대로 ‘귓속말’은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멜로 드라마였다. 박경수 작가는 파격적으로 첫 화부터 강수를 뒀다. 원수가 된 두 사람을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려냈다. 최악에서 시작한 신영주와 이동준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궁금해진다.

또한, 첫 화부터 최근 시국을 떠올리게 하는 명대사들이 쏟아졌다. 신영주와 이동준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속 시원한 대사 역시 박경수 작가가 돌아왔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유출 경위가 아니라 증거의 진위”라는 신영주의 대사는 여러모로 속 시원했다.

그 결과, 첫 화를 본 시청자에게 다음 화를 궁금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방송 전에는 고구마가 예상됐으나 실제 방송에서는 사이다와 고구마를 생각할 틈도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첫 화를 본 사람은 다음 화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과연 이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종영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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