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리뷰] '귓속말 첫방' 이보영, 바통 터치 한 번 제대로 했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우 이보영이 남편 지성에게 바통을 넘겨받았다. 지난 21일 인기리에 종영된 '피고인'에 이어 '귓속말'이 '피고인'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청렴한 판사에서 타락한, 이동준(이상윤 분)에게 복수하려는 신영주(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영주의 아버지이자 기득권에 대해 취재하던 신창호(강신일 분) 기자는 후배를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썼다. 이 일로 경찰인 딸 신영주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증거를 직접 찾는 등 모습을 보였다.

한편, 청렴한 판사 이동준은 기득권에 계속해서 유혹받았다. 재판을 유리하도록 청부한 것. 하지만 이동준은 사위를 봐달라는 장현국 대법관(전국환 분)의 청탁에도 굴하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

또한 이동준은 종합병원 병원장인 아버지 이호범(김창완 분)를 통해 재판을 청탁하는 법무법인 '태백' 최일환 대표의 사위 제안도 거절했다. 최일환 대표는 이동준에게 판사 임용권을 두고 협박했으나, 이동준은 이를 뿌리쳤다.

신창호의 재판을 맡게 된 이동준을 찾은 신영주는 재판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게 부탁했다. 그러면서 신영주는 이동준에게 아버지 신창호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내밀었다.

그러나 이동준은 계속해서 협박하는 최일환으로 인해 흔들렸다. 판사 재임용을 불허한 것도 모자라 김영란 법에 걸린 최초의 판사가 되도록 조작했기 때문. 결국, 신창호의 공판일에 이동준은 신창호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청렴했던 판사가 기득권의 손을 들어준 것이었다.

이 일로 인해 경찰 옷을 벗게 된 신영주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겠다고 약속한 이동준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이 때문에 신영주는 술 취한 이동준을 호텔로 데려가 몰래 카메라를 찍어 복수했다. 이동준이 신영주를 겁탈한 것처럼 찍은 것.

이날 첫 회에서 이보영은 남편 지성 못지않은 명품 배우다운 명연기를 펼쳤다. 신창호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 찾는 과정에서 벌어진 액션 신부터 배신당한 이동준에게 복수하는 모습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기에 전작 '피고인'에서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지성에 이어 그의 아내 이보영이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전작의 흥행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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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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