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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귓속말' 첫방②]"'피고인'과 다르다" 자신한 '펀치' 꿀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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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PD가 '귓속말'로 또 한 번 일을 낼 전망이다.

27일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이 첫 방송됐다. '귓속말'은 국내 최대 로펌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보영(신영주 역)과 이상윤(이동준 역)이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멜로 속에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가 녹아있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는 '펀치'에서 의기투합한 이명우 PD와 재회했다. 이보영, 이상윤, 권율(강정일 역), 박세영(최수연 역)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출연 계기로 제작진의 이름을 꼽았을 정도로 두 사람의 호흡은 증명돼 있다. 이번엔 권력과 함께 멜로에도 비중을 실어 기대가 더 높다.

첫 방송에서부터 촌철살인 명대사가 쏟아졌다. 신영주는 이동준을 찾아가 "입증은 검찰이 해야 할 일 아니냐. 언제부터 피해자가 무죄를 증명하는 세상이었냐.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불법과 손 잡아야 하는 세상을 내가 만든 거냐. 이 세상은 힘과 권력을 모두 나쁜 놈들이 갖고 있다"고 울분을 토하며 아버지의 무죄를 외쳤다.

전작 '피고인'이 시청률 28%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기에 '귓속말'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컸다. 이에 관해 이상윤은 "'피고인'과 분명 다른 작품이다. 저희의 이야기를 저희만의 방식으로 얘기하고자 한다. 전작의 영향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런 자신감은 작품 자체가 지닌 경쟁력 덕분이었다.

이명우 PD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그 안에 사회에 던지는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이상윤 역시 "옳은 정의가 결국에는 승리한다는 내용이 많은 분들의 답답함을 치유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앞으로 '귓속말'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메시지가 더욱 강조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박경수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쉽게 상상되지 않은 거친 멜로도 첫 회부터 돋보였다. 신영주와 이동준이 호텔 방에서 파격적으로 처음 만난 것. 잠에서 막 깬 듯한 이동준에게 신영주는 "입 닫아"라고 서늘하게 말했다. 악연으로 시작한 두 사람이 어떻게 연인으로 발전할지 색다른 멜로에도 궁금증이 모아진다.

'귓속말'에서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PD는 '펀치'와도, '피고인'과도 분명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의 전개 방향이 벌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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