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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팝업★]"서영이→너목들→귓속말" 이보영, 인생작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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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이보영은 '귓속말'로 또다시 인생작을 경신할 수 있을까.

SBS 새 월화 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가 27일 첫 방송된다. '귓속말'은 국내 최대 로펌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귓속말'은 이보영의 캐스팅으로 제작 초반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앞서 KBS '적도의 남자', KBS '내 딸 서영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SBS '신의 선물-14일'에 이르기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던 이보영이었기에 3년 만의 복귀작으로 고른 '귓속말'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보영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으면서 극을 이끌어가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는 배우다. 특히 이보영의 진가는 치열한 감정싸움이 오갈 때 드러난다. 강단 있으면서 섬세하고 여린 면을 동시에 표현할 줄 아는 몇 안되는 여배우다. 무엇보다 데뷔 초와 확연히 다른 '발전하는' 배우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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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 '내 딸 서영이'에서는 똑 부러지는 변호사 이서영 역으로 분해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용서하는 과정을 훌륭히 그려낸 바 있다. 특히 '내 딸 서영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47.6%(전국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KBS 주말극 중에서도 손에 꼽는 높은 시청률이었다. 이보영의 원톱 주연을 가능케한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곧이어 선택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보영은 변호사 장혜성을 연기하며 '짱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종석과의 연상연하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 해 베스트 커플상을 모두 휩쓸었다. 이보영은 2013 SBS '연기 대상' 및 방송 3사 PD 프로듀서상을 받았고, 흥행 연기력 모두 잡은 독보적인 여배우로 거듭났다.

이번 '귓속말'에서 이보영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신영주 역을 맡았다. 억울함에 저항하는 강렬한 여성으로 액션 소화는 물론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또한 기자 아버지에게 판사 이상윤이 무기징역을 구형하면서 시작되는 두 주인공의 거친 멜로는 '귓속말'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포인트다.

'귓속말'의 흥행이 기대되는 이유는 이보영뿐만 아니라 '내 딸 서영이'에서 호흡을 맞춘 이상윤과 5년 만의 재회, SBS '펀치'를 합작한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PD의 차기작이라는 점, 이보영의 남편 배우 지성이 닦아 놓은 '피고인'의 높은 시청률 '꽃길' 등이다.

3년을 기다린 이보영의 '열일'이 시작된다. 오늘(27일)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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