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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어게인TV]굿바이 남궁민, ‘노래싸움’의 영원한 ‘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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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수연 기자] 남궁민이 ‘노래싸움-승부’에서 하차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에서는 남궁민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도 남궁민의 부드러운 진행으로 시작됐다. 남궁민은 “이쯤에서 탈락자들에게 생존의 기회를 줄 패자 복귀전을 시작하겠다”며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발휘했다. 김수로는 “우지원 씨는 한 번도 부르지 못했기 때문에 우지원 씨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김수로 팀의 우지원과 이상민 팀의 류상욱이 맞붙었다.

남궁민은 때때로 출연자들에게 질문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대변하기도 했다. 남궁민은 첫 대결을 앞두고 있는 우지원에게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우지원은 “어떤 노래든 자신 있다”고 답하며 “여자친구 분은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김혜진은 “노래 제목 때문에 지원 오빠를 응원해야 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지원은 “나름대로 보컬 연습도 꾸준히 받아서 해볼만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민은 류상욱에게 “노래방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박자만 맞추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류상욱 또한 “이 노래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의 코치인 하태권이 등판하자 그에 대한 질문을 했다. 남궁민은 “이용대 선수가 여기 나오는 걸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하태권은 “출연 사실을 숨겼다.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감독의 면이 안 설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남궁민은 센스 있는 질문으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남궁민은 대결의 룰을 조율하는 등 출연자들을 배려하는 MC였다. 이상민 팀의 기습적인 히든카드로 당황한 뮤지 팀은 “히든 가수를 보고 선곡을 결정해도 되냐”고 요청했다. 남궁민은 “그러면 가수 분이 올라온 다음에 선곡하셔도 좋다”며 열세에 몰린 뮤지 팀을 배려했다.

대결을 앞두고 긴장한 소연은 남궁민의 멘트가 끝나기 전에 “물을 마셔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궁민은 눈웃음을 지으며 “그럼요. 멘트를 끝내고 물을 드려도 될까요?”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남궁민은 “김과장은 떠나지만 ‘노래싸움’은 영원하다. 여러분, 궁나잇”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프로그램을 떠났다.

남궁민의 젠틀하고 나긋한 진행 실력은 ‘노래싸움-승부’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첫 MC를 맡았을 때의 어색함부터 현재의 노련함을 갖추는 남궁민의 ‘MC 성장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본업은 물론 예능에서도 좋은 인상을 준 남궁민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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