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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욕심 부렸다"…믿고 보는 이보영, '귓속말' 성공 향한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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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이상윤, 이보영, 박세영, 권율(왼쪽부터)이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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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이 박경수 작가와 손잡고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인다. '귓속말'이 이보영의 출산 이후 첫 복귀작인 데다 '귓속말'이 그의 남편인 배우 지성이 활약했던 전작 '피고인'의 후속작인 만큼, 월화드라마 강자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명우 PD를 비롯해 배우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추적자', '펀치' 박경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명우 PD는 '귓속말'에 대해 어른들의 멜로에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적으로 만나 동지가 됐고 연인이 되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라며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볼 맛 나고 한 번 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거리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제작발표회에서 눈길을 끈 건 네 배우들 모두 박경수 작가에 대한 믿음 때문에 작품 출연을 결심했다는 것이었다. 이보영은 "출연 이유 첫 번째는 작가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워낙 대본을 탄탄하게 써주시는 분이시라서 믿음으로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대본이 너무 재미있더라.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작가님에 대한 한 사람의 팬으로서 캐릭터도 굉장히 좋았다. 진한 남자 냄새도 나면서 그런 것들이 좋았다. 보영 누나랑 다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출연 이유가 됐다"고 고백했다. 권율 역시 "공통된 의견인 것 같다. 작가님에 대한 팬심과 신뢰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거들었다.

이보영은 남편 지성이 출연했던 '피고인'의 높은 시청률 성적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이렇게 말하면 제작진 분들께서 싫어하실 수 있지만 전 제가 해서 재미있는 작품을 선택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전 제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 중요한 것 같다. 잘해서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희 오빠가 앞길을 잘 닦아줘서 굉장히 고마운데 자체 경쟁력이 있어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보영과 이상윤은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5년 만에 '귓속말'을 통해 재회하게 됐다. 이보영은 "솔직히 너무 좋았다"며 "이상윤씨는 굉장히 열려 있는 연기자다. 호흡을 맞추거나 할 때도 의견 공유가 잘 된다. 걱정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 딸 서영이'에서의 캐릭터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상윤 역시 이보영의 말에 화답했다. 그는 "사실 작품을 다시 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조건 OK였다"며 "재회하는 데 망설임이 있지 않았냐고 하시는데 내용이 다르고 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다. '내 딸 서영이' 당시 작품을 할 때 조언을 들었고 많이 배웠다. 이번에 또 다른 느낌으로 배움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보영의 연기 변신도 기대할 만하다. 그는 "제가 매회 상윤씨를 구하고 있다. 상윤씨가 편하게 기절해 있는 상황에서 제가 구출한다. 온몸이 멍 투성이이긴 하다"며 "멋있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과하게 부리고 있긴 하다"고 털어놔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엄마가 된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아이가 봤을 때 자랑스러웠으면 한다"고 했다.

이상윤은 '피고인'과 '귓속말'은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작이 잘 됐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다른 작품이고 저희는 저희만의 얘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희만의 방식으로 얘기하고 있으니까 전작 영향 없이 저희 작품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명우 PD는 배우들을 대표해 시청률 공약을 세우기도 했다. 이 PD는 "시청률 몇 퍼센트를 넘기겠다고 얘기하는 게 창피하고 무의미한 것 같긴 하지만 남들이 인정해줄 만한 좋은 시청률이 나오면 주연배우들 포함해서 사랑의 밥차를 한다든지, 봉사를 한다든지 등 사회에 봉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저희들만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귓속말'은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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