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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팝업★]'완벽한 아내' 고소영, 패션 포기하고 얻은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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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고소영 / KBS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셀레브리티가 아닌 배우 고소영의 진가가 '완벽한 아내'로 증명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간담회가 2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배우 고소영, 성준, 조여정, 윤상현 등이 참석했다.

지난 2월 27일 첫 방송된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부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건 고소영이다. '완벽한 아내'는 그의 10년 만의 복귀작이다. 화려한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져 있던 그는 오랜 공백을 깨고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부담감이 컸을 터. 고소영 역시 이를 토로했다. 그는 "초반에 내 분량이 8~90%였고 대사도 많았다. 그리고 심재복은 (상황에 따라) 감정이 왔다갔다 한다. 촬영도 신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라며 많이 긴장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극이 중반으로 오면서 고소영 역시 많이 편해졌다고.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에 녹아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분량은 물론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을 위해 대본을 통째로 외울 정도라고. 수수한 패션 역시 눈에 띈다. 화려한 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던 그는 심재복 역을 위해 메이크업은 최소화하고, 힐 대신 단화를 신고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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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이에 대해 고소영은 "패션을 포기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나는 극에 맞게 입은 거라고 본다. 나도 집에서 드레스업 하고 지내진 않는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 아이들과 있다 보면 활동이 자유로워야 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덕분에 현장에서 메이크업 수정 시간도 짧고,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다고.

덕분에 고소영의 연기를 향한 시청자의 시선은 상당수 긍정적이다. 물론 10년 만의 복귀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그의 열의가 충분히 전달이 된 분위기다. '완벽한 아내'가 아쉬운 시청률임에도 호평 일색인 이유이기도 하다. 고소영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엄청나게 받을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다. 다만 나의 활동 재개에 의미를 뒀었다"라며 현장에서 배우들과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20부작 '완벽한 아내'는 현재 8회까지 방송됐다.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특성상 예열이 늦을 수밖에 없지만, 반등의 기회는 충분히 남아있다. 과연 '완벽한 아내'가 시청률 역전극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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