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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POP이슈]"최선의 선택" 구혜선·문근영, 아쉬움에도 건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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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배우 구혜선이 결혼 후 첫 복귀작에서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건강상 이유에 따른 하차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4일 오전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씨는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바 있다. 검진 결과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입원 중이다”는 입장을 전하며 “의료진과 상의 끝에 배우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측 역시 “현장에서 누구보다 밝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작품에 임해왔으며 드라마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수차례 회의를 거쳤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야한다는 점을 고려, 심사숙고 끝에 드라마 하차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혜선의 증상은 아나필락시스. 음식, 약물, 곤충, 운동 등의 알러지 반응으로 일어나는 아나필락시스는 호흡 곤란, 두통, 어지러움, 쇼크, 구토, 복통, 두드러기 등을 발생시킨다. 심한 경우 전신 쇼크, 목젖 주위 혈관 부종으로 기도 질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구혜선의 드라마 하차는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배우 문근영도 갑작스런 응급수술로 지방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오른 문근영은 서울 공연 폐막 후 2월 지방 공연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1일 갑작스런 팔 통증 호소로 병원을 찾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게 됐다.

이후 문근영은 모든 연극 일정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으며 4차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지난 3일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모든 수술을 마치고 상태가 많이 호전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당분간 통원 치료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50부작 주말드라마인 ‘당신은 너무합니다’와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인 연극 무대였기에 이들의 연기를 보고 싶어한 시청자, 관객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연기에 전념할 수 없는 건강 악화는 제작진과 배우, 시청자, 관객 모두에 최고의 결과를 안겨다 줄 수 없다. 이에 구혜선과 문근영 모두 최선의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은 크지만 배우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줄 두 사람을 기대해본다.

한편 ‘당신이 너무합니다’에는 25일부터 구혜선 대신 장희진이 정해당 역할로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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