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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Oh!쎈 초점]피고인→귓속말..지성♥이보영, 대상부부의 완벽 바톤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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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진영 기자] '피고인' 지성은 떠나지만 '귓속말' 이보영이 바로 뒤따라 시청자들을 만난다. '대상 부부'의 열일에 SBS도, 시청자들도 즐겁기 그지 없다.

지성은 지난 21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상 배우'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인생 연기의 방점을 찍은 것. 이에 벌써부터 시처자들은 지성을 올해 SBS 연기 대상 후보로 점찍으며 열렬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피고인' 마지막회 시청률은 무려 2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최고시청률인 27.6%를 뛰어넘는 기록이자, 올해 주중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이 같은 '피고인'의 흥행 일등공신은 역시나 지성이다.

지성은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박정우를 심도있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벼랑 끝 극한의 상황에서 내지르는 감정들의 깊이감을 적절하게 소화해낸 것. 참을 수 없는 크기의 고통과 슬픔 속에서 오열하고 절망하기를 반복하는 지성의 모습을 볼 때마다 시청자들의 걱정과 응원의 목소리는 커져갔다.

체중 관리부터 감정 조절은 기본이고 와이어 없이 액션 연기를 하는 등 매회가 인생 연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공이 아닐 수 없다. '피고인'의 속 시원한 결말이 좋긴 하지만, 이제 지성이 연기하는 박정우를 볼 수 없다는 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다. 곧바로 이보영 주연의 '귓속말'이 찾아오기 때문.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보영은 남편인 지성의 뒤를 이어 월화 밤을 책임진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펀치'의 이명우 PD와 박경수 작가가 의기투합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보영은 극중 경찰대를 졸업한 형사 신영주 역을 맡아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한 절절한 딸의 사랑을 표현하게 된다.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어느 새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될 예정. 어느 날 한 사건을 취재하다가 누명을 쓰게 되는 아버지, 그 배후에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된 신영주는 자신의 인생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신영주의 처절한 고군분투,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은 '귓속말'을 더욱 묵직하게 만들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보영의 연기력 역시 의심의 여지가 없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달성한 KBS '내 딸 서영이'는 물론이고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신의 선물'까지 성공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랐다.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보영은 그 해 대상까지 거머쥐기까지 했다.

그렇기에 이번 '귓속말' 역시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나 상대 역은 '내 딸 서영이'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상윤이라 더욱 안정적인 조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경수와 이보영의 만남만으로도 벌써부터 '대박' 느낌이 솔솔 풍기는 '귓속말'이 '피고인'을 잇는 월화 최강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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