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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POP이슈]떠나는 '피고인'-자신만만 '귓속말'-반등 노리는 '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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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소담 기자]‘피고인’이 종영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피고인’이 떠난 자리는 과연 누가 채울까?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정동윤)이 21일 18회 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20일 방송된 17회서 자체 최고 시청률 27.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지킨 ‘피고인’.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됐던 검사 박정우(지성 분)의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를 향한 복수극이 드디어 막을 내린다.

‘피고인’은 첫 방송과 함께 지성과 엄기준의 소름 돋는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연기 장인들의 대결은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부성애라는 흥행 코드에 기억상실, 누명, 1인2역, 출생의 비밀, 스릴러 등 구미가 당할 법한 요소는 모두 담고 있는 ‘피고인’이다. 간혹 답답한 고구마 전개와 개연성 없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달리며 몰입할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호연 덕이 컸다.

이렇듯 안방극장을 휩쓴 ‘피고인’의 후속 드라마는 바로 지성의 아내 이보영이 주연을 맡은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로 시청률 흥행 신화를 이뤄냈던 이보영, 이상윤이 다시 만났으며, 권율, 박세영이 가세했다. 여기에 ‘카이스트’ ‘태왕사신기’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극본을 쓴 박경수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그야말로 시청률 드림팀이 따로 없다.

하지만 ‘귓속말’이 ‘피고인’의 흥행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을 것이라 100% 보장할 순 없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이 30부작 중 16회를 넘겨 17회부터 ‘귓속말’과 맞붙게 되는데, 아모개(김상중 분) 퇴장 이후 연산군(김지석 분)과 홍길동(윤균상 분) 그리고 장녹수(이하늬 분)의 파란만장 제 3막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시청률 10% 내외를 오가고 있는 ‘역적’은 ‘피고인’ 빈자리를 틈타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뿐만이 아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김정민) 또한 만만찮다. 비록 지난 20일 방송된 7회분이 시청률 3.5%를 기록하긴 했으나 작품 자체에 대한 입소문과 호평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한 궁금증과 고소영, 조여정, 윤상현의 열연도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어쨌거나 ‘피고인’은 21일부로 막을 내린다. 과연 ‘피고인’ 빈자리는 누가 채울까? ‘피고인’이 떠나고 재편 될 월화드라마 시청률 판도에 눈과 귀가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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