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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프로야구] 선발진 정리 끝낸 두산, 야수진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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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내야)·김인태(외야) 시범경기서 맹활약 중

뉴스1

두산 베어스의 류지혁/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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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선발 고민은 마무리됐다. 남은 건 야수진이다.

이번 겨울 두산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건 5선발로 누가 낙점되느냐였다. 두산은 판타스틱 4(니퍼트-보우덴-유희관-장원준)에 한 명만 더 있으면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

후보는 함덕주와 김명신, 박치국. 결국 함덕주가 5선발로 낙점됐고 대졸 신인 김명신은 롱릴리프, 고졸 신인 박치국은 2군에서 훈련한 뒤 후반기 콜업 예정이다.

남은 건 야수진이다. 주장 김재호를 시작으로 민병헌, 오재원, 허경민, 박건우 등 국가대표 야수들은 물론이거니와 김재환, 오재일 등이 버티고 있어 타선에 빈틈이 없다.

그렇기에 두산의 백업 야수진들에게 시범경기는 절실하다.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으면 추후 정규시즌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내야 자원 중 시범경기서 가장 눈에 띄는 재목은 류지혁. 그는 지난해 90경기에서 타율 0.288 3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한층 타격감이 올랐다. 전경기에 출장한 류지혁은 타율 0.389(18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차기 유격수감으로 구단의 기대를 받고 있는 류지혁은 조금씩 1군 출전 횟수를 늘리면서 김재호-오재원 국가대표 키스톤 콤비의 자리를 엿보고 있다.

류지혁 외에도 김민혁과 서예일, 조수행이 현재까지 치러진 모든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외야수인 국해성도 1루 수비를 볼 수 있는 가운데 내야 후보진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외야에선 김인태가 화제다. 그는 지난해 1군에서 단 14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타율도 0.167. 하지만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김인태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두 경기에 출장했다. 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시범경기에 나오기 시작해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맹활약하고 있다.

에반스와 민병헌, 박건우가 두산 외야를 지키는 가운데 그동안 국해성과 정진호, 조수행 등이 후보로 나섰다. 시범 경기가 전부는 아니지만 김태형 감독은 외야에 김인태라는 새로운 카드를 얻게 됐다.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번 주 중으로 개막전 라인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은 경기는 단 6경기. 2군으로 돌아갈 선수와 1군에 남을 선수가 결정되기까지 단 일주일이다. 선수들은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김태형 감독은 누굴 선발할 지 고민을 거듭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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