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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RE: TV] '안녕하세요' 가수가 꿈인 철없는 마흔 "가족들은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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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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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안녕하세요'에서 가수의 꿈을 좇는 것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는 주인공의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서른 아홉이란 나이에도 가수의 꿈을 꾸는 오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오빠의 꿈이 고민이라는 주인공의 여동생은 "내년에 마흔인 오빠가 노래를 못하는데도 가수의 꿈을 접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 신청자는 주인공인 오빠가 가수의 꿈만 꾼 것이 아니라 그간 여러 가지 꿈을 꿔 왔으며 특히 식당, 휴대전화가게, 네일아트샵 등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폭로했다.

주인공인 사연 신청자의 오빠는 '트로트의 강자는 하나'라는 뜻으로 자신의 닉네임을 '강원'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그는 "음악이 너무 좋아 결혼도 하고싶지 않다. 그저 노래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게 기쁘다"며 천진난만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는 신용불량자였다. 자신에게 앨범을 만들어 주겠다는 소속사 등에 연이어 사기를 당했는데도, 계속해 꿈을 포기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님과 대장암 수술까지 받은 어머니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다. 그에 대해서는 "꼭 성공해서 가족을 책임질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그를 직접 무대에 세워 노래 실력을 검증했다. 한참 노래를 듣던 MC 신동엽은 "애매하다"라며 선뜻 평을 내지 못했고, 이영자는 "개성이 없다"라며 혹평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독특한 식성으로 이상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친구, 나이가 들어도 심한 장난을 쳐 식구들에게 창피함을 안기는 아버지 등 다양한 고민사연이 접수됐다.
jjm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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