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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복면가왕’에서 새로운 가왕 탄생과 함께 3시간을 꽉 채운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180분 특별 편성으로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새로운 복면가수가 50대 가왕으로 등극했으며, 새로운 8인의 복면가수들이 펼치는 51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이하 노래할고양)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코디언맨’(이하 아코디언맨)을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아코디언맨의 정체는 김구라의 추측대로 김법래였다. 그는 대학 때 성악을 전공했으며 다수 뮤지컬 무대에 오랜 경험이 있는 뮤지컬 배우이기도 했다.
노래할고양과 3라운드에서 만난 ‘발레해서 생긴 일 발레리나’(이하 발레리나)는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짙은 슬픔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사하며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이어 노래할고양은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무대를 꾸몄고, 발레리나를 제치고 가왕 결정전에서 ‘물찬 강남제비’(이하 강남제비)와 만나게 됐다. 아쉽게 가왕 후보가 되지 못한 발레리나의 정체는 10년 만에 방송 무대에 선 천상지희 출신 린아였다.
강남제비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 삽입돼 큰 사랑을 받았던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로 가왕 방어전 무대를 꾸몄다. 치열한 접전 끝에 51대 복면가왕 자리에 오른 이는 바로 노래할고양이었다. 단 7표 차로 가왕 자리를 떠나게 된 강남제비의 정체는 길구봉구의 봉구였다. 그는 “제가 아직 유명한 가수가 아니지 않지 않나. 어느 자리에 노래를 하러 갈 때 ‘누구지?’ 이런 반응이 나오거나 박수조차 나오지 않으면 주눅 들고 자신감이 많이 없었는데, 요즘 이런 방송에도 나오고 하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코러스 하는 게 재미있고 즐거워서 하는 건데 다만 내 무대에서 관객들이 그런 호응을 질러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걸 ‘복면가왕’에서 해소했다. 한을 풀고 간다. 강남제비를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52대 가왕 결정전의 1라운드 첫 번째 무대 주인공은 ‘완치요정 닥터피쉬’(이하 닥터피쉬)와 ‘쓴 맛을 보여주마 한약도령’(이하 한약도령)이었다. 두 사람의 선곡은 故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투표 결과 한약도령이 단 3표 차이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으며,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부르며 정체를 드러낸 닥터피쉬는 가수 황보였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는 ‘2017 미스코리아 진달래’(이하 진달래)와 ‘옷도 노래 취미도 노래 나는야 개나리’(이하 개나리)가 올랐다.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한 두 사람은 곡 초반부터 파워풀한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궜고, 무게감 있는 하모니를 보여줬다. 두 사람 중 2라운드에 진출한 이는 진달래였다. 가면을 벗은 개나리는 컨트리록 가수 제이민이었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성대 저글링 서커스걸’(이하 서커스걸)과 ‘가왕 되면 내가 쏜다 포장마차’(이하 포장마차)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이 경연 곡으로 선택한 곡은 리키 마틴의 ‘리빈 라 비다 로카’(Livin la vida loca)로, 댄서들과 함께 흥겨운 삼바 페스티벌 무대를 완성했다. 투표 결과 서커스걸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고, 포장마차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부르며 정체를 드러낸 포장마차는 바로 ‘아이스크림 사랑’을 불렀던 가수 임병수였다.
‘야구르지롱 돌직구 야구소녀’(이하 야구소녀)와 ‘노래천재 김탁구’(이하 김탁구)는 박영미의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으로 1라운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청아한 야구소녀와 목소리와 힘 있는 김탁구의 목소리가 아련한 하모니를 이뤘다. 두 사람 중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이는 김탁구였고, 야구소녀의 정체는 배우 고아성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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