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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3공단 첨단산업단지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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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3공단 첨단산업단지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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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노후 산업단지인 대구 북구 노원동 일대 16만7000㎡의 대구 제3공단이 오는 2021년까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전통 및 첨단업종이 들어서는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대구 제3공단 전경.

대표적인 노후 산업단지인 대구 북구 노원동 일대 16만7000㎡의 대구 제3공단이 오는 2021년까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전통 및 첨단업종이 들어서는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대구 제3공단 전경.


【 대구=김장욱 기자】 조성된 지 40년이 지나 국내에서 대표적인 노후산업단지로 꼽히는 대구 북구 노원동 일대 대구제3공단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로봇산업클러스터, 안경산업 토털 비즈니스센터 등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 제3공단, 리모델링 추진
대구시는 노원동 일대 16만7000㎡의 제3공단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해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로봇산업과 안경산업 등 첨단 업종을 집중 유치하는 등 업종구조 고도화를 통해 대구지역 뿌리산업(부품·소재산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전국 노후산업단지 모두가 공통적인 사항이지만 특히 제3공단은 일반공업지역 지정 당시에는 도심과 분리된 외곽지역이었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팽창으로 도심의 중심지로 변했다. 개발계획된 산업단지가 아니어서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높은 지가로 무분별한 필지분할 등 난개발로 기존 도로의 교통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입주기업의 물류비용 상승 등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기업의 영세화가 촉진돼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재생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입주기업과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제3공단 리모델링 사업을 설명하고 올해 말까지 주민 동의를 완료해 내년 중 지구지정 및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했다.
■지구별 특화사업 추진
대구시는 3공단의 리모델링을 통해 뿌리산업인 안경산업 토털비즈니스센터, 로봇산업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 도금산업 집적화 등 지구별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시공 중인 대구지하철 3호선 역세권에는 금융·보험 및 업무지원, 복지·후생, 의료·보건 등의 다양한 지원시설이 유치된다.

대구시는 재생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현재 지주들을 개별 방문, 사업설명 및 동의서 접수를 하고 있다. 현재 주민 50%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대구 제3공단 관리협회 박갑상 관리국장은 "제3공단은 40년 이상된 노후공단으로 전무한 공영주차장(신설 5∼6곳), 도로 신설 및 확장 등 기반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주민동의 등의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공단 내·외부 교통환경 개선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과 공원녹지 등 편의시설 설치로 근로자 복지 및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블록별 지식산업센터를 건립, 업체를 입주시킴으로써 토지이용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뿌리산업 및 안경특구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우세 업종을 집적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오염물질 배출업체를 위한 처리전문센터를 건립,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제3공단은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 중반부터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제직기계, 공작, 금형 등 소규모 가내공업 창업 붐이 일어났고 이런 소기업이 현재 노원동 일대 일반공업지역에 자연발생적으로 모여 형성됐다. 당시에도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지금도 2500여개 중소기업이 업종제한 없이 전통제조업 중심의 도금, 금형 및 표면처리, 안경 디자인 및 제조,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등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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