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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팝업TV]'김과장' 남궁민♥준호 애증 브로맨스, 반전 실마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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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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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내고 '가만 안 두겠다'고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조력자가 된다. '김과장' 남궁민과 준호, 이쯤 되면 애증이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최윤석) 15회가 방송됐다. 이날 괴한들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는 김성룡(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에 의해 공개사과까지 해서 망신살이 뻗친 박현도(박영규)가 사주한 일이다.

순식간에 밧줄에 목이 졸려 황천길에 가게 된 김성룡. 이때 그에게 구원자가 나타났다. 재무이사 서율(준호)이다. 그는 괴한들을 때려눕히고, 김성룡을 차에 태워 도주시켰다. 평소 두 사람은 TQ그룹의 비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사이다. 서율은 김성룡을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하지만 이날 서율은 달랐다. 그는 김성룡에게 "지금까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어서 빨리 멀어져라"고 TQ그룹의 일에서 손을 떼라고 권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었다. 이에 김성룡은 볼 뽀뽀로 서율에게 화답했다. 참으로 이상한 '브로맨스'다.

그런데 왜 서율은 김성룡을 구한 걸까. 그 역시 TQ그룹 비리의 중심축이다. 서율은 그 이유에 대해 "눈앞에 사람이 죽어가는데 어떻게 모른 척을 해"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직원들을 해고하고, 무자비한 칼날을 휘두르던 그간의 냉철함과는 상반된 답이다.

헤럴드경제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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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율은 악역이라기엔 다소 미묘한 캐릭터다. '김과장'의 주요 악역인 박현도나 TQ그룹 상무이사 조민영(서정영)은 언제나 입장이 명확했다. 태도 역시 바뀌는 법이 없다. 하지만 서율은 다르다 . 애초에 그가 검사를 그만둔 것 역시 정의구현을 해야 할 검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의감이었다.

또한 서율은 자신이 좋아하는 윤하경(남상미) 대리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리고 김성룡이 아무리 미꾸라지처럼 굴어도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진 않는다.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음에도 농담으로 응수하거나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해 15회까지 의견이 분분한 이유다. 일각에선 그가 수사를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가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성룡에게 애증을 갖고 있는 서율. 어쩌면 그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김과장'의 반전 열쇠를 쥔 인물은 아닐까. 현재 김성룡은 TQ그룹 내부 감시 시스템 담당자가 된 상황이다. 서율 역시 그를 뒤에서 도와주고 지지하게 되진 않을까. 인간적이고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서율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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