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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종영 D-DAY]'내성적인 보스', 마지막은 제발 사이다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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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수정 기자]과연 ‘내성적인 보스’의 마지막은 사이다를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을까.

tvN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는 오늘(14일)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내성적인 성격의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남다른 친화력의 소유자 채로운(박혜수 분)의 소통 로맨스를 표방했던 드라마는 트렌디 드라마의 기대와는 달리 아쉬움만 남기고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는 초반 젊고 신선한 배우들의 기용과 tvN ‘연애 말고 결혼’을 호흡을 맞췄던 송현욱 감독과 주화미 작가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현욱 감독은 지난해 tvN ‘또! 오해영’을 성공시키며 tvN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성공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내성적인 보스’는 초반 답답한 전개와 공감을 사지 못하는 캐릭터로 인해 5회부터 대본을 수정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결국 1%대 시청률에서 반등하지 못한 ‘내성적인 보스’는 지난 14회 방송 이후 출연 배우 이규한이 편집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제작진이 사과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도 아쉬운 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방송 1회만을 남긴 가운데 지난 15회 방송에서 또 다시 실타래를 잔뜩 꼬았다가 급하게 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우일(윤박 분)과 사랑에 빠졌고, 은이수(공승연 분)의 모욕으로 자살한 줄 알았던 채지혜(한채아 분)가 알고 보니 은환기를 좋아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은환기는 죄책감에 다시 채로운과 멀어졌지만,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채로운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서로 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방송 초반 분량이 미미했던 우 기자(이규한 분)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다시 위기가 닥친 상태.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진심이 통한 두 사람이 사랑은 끝까지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다를 마셔야 할 타이밍에 또 다시 고구마를 먹은 격이 됐다. ‘내성적인 보스’가 마지막회에서는 사이다를 마시며 그동안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을까. 마지막회는 14일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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