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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TV톡톡]‘김과장’ 준호가 아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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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KBS 2TV ‘김과장’은 매회 시청자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물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오른 코믹연기를 펼치고 있는 남궁민과 경리부 직원들의 탄탄한 연기 그리고 남궁민과 대립하는 준호 덕분이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김과장’에서는 김성룡(남궁민 분)이 서율(준호 분)에게 앞길을 막겠다고 선전포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룡이 하는 복수의 대상은 언제나 서율이다. 서율이 나쁜 짓을 하면 할수록 이를 막는 성룡의 복수는 더욱더 시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서율에게 깐족거리는 성룡의 모습을 보는 것이 ‘김과장’을 보는 재미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준호는 평소 착하고 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악역을 맡았다. 걱정과 기대 속에서 시작했지만 준호는 훌륭하게 남궁민의 파트너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다양한 표정연기와 냉정한 말투 그리고 그 속에 감춰둔 여린 마음마저 뻔한 악역이 아닌 준호만의 악역을 표현해냈다.

지난 방송에서도 서율은 윤하경(남상미 분)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를 털어놓으면서 묘한 울림을 줬다. 서율은 “남들보다 한 걸음만 앞서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수많은 걸음을 앞서게 됐다. 앞으로도 윤 대리가 싫어하는 행동을 많이 할 것이다. 그럴 때면 설 수 없는 걸음을 걷고 있다고 이해해줘라”라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심을 전했다.

준호는 잘생김과 멋있음 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면서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과장’의 든든한 축을 맡고 있다. 앞으로 배우 준호의 성장이 기대된다./pps2014@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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