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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TV톡톡] 'K팝스타6' 고아라·김혜림, 소녀들이 무서워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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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암묵적으로 2군으로 판단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고아라, 김혜림 두 소녀들은 매번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자신들을 발굴하고, 트레이닝하고 있는 소속사도 믿지 못한 값진 결과였다.

26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고아라와 김혜림이 트와이스의 '터치 다운(Touch Down)'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크리샤 츄와 함께 YG걸스를 결성, 1등으로 배틀오디션을 통과한 두 사람은 TOP10 경연에서 '춤'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보컬에 비해 늘 춤이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고아라와 김혜림은 "저희가 이만큼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합격 아니면 탈락, 모 아니면 도의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약점으로 평가된 춤으로 정면승부를 건 두 사람의 과감한 전략은 명중했다.

'터치 다운'으로 생기발랄한 무대를 꾸민 고아라, 김혜림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물론, 현장을 찾은 일반 심사위원들 역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데뷔한 걸그룹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찰떡 호흡 팀워크는 이들이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연습을 거쳐왔는지를 증명하는 부분이었다.

고아라와 김혜림은 분명히 눈에 띄게 빛나는 참가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아주 조용하지만, 강하게 TOP10까지 뚝심있게 자신의 실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김혜림은 연습생 참가자 중 무패를 기록한 유일한 참가자. 거꾸로 얘기하면 어떤 무대에서도 별다른 기복 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왔다는 것이다.

심사위원들 역시 TOP10까지 올라온 이들의 실력에 고개를 끄덕였다.

박진영은 "두 사람의 에너지에 우리가 설득이 된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눈짓 하나, 손짓 하나에 에너지로 나온다"며 "에너지는 노래, 춤 실력보다도 중요하다는 걸 깨우쳐준 두 참가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무대에 올라와서 최고의 아이돌처럼 미소를 지으면서 내가 예뻐보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힘에 압도되는 것 같다. 둘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정말 그 힘이 팀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두 사람의 선전 이유를 분석했다.

양현석은 "연습생 참가자들 중에 고아라, 김혜림을 2군 정도로 생각했는데 매 회 무대마다 지지 않는 걸까 궁금했었다"며 "매 무대마다 운이 좋다는 얘기를 듣는 건 그 뒤에 노력과 에너지가 있어서 그 행운을 잡아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고아라, 김혜림은 '무서운 아이들'이라고 평가했다. 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았지만 은근한 빛으로 TOP10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다르다. 이들의 무대는 이날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의 순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넘치는 에너지로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한 두 사람이 진짜 무서워지는 시간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SBS 'K팝스타6'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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