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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정청래 "더민주 당내 경선 선거인단 신청에 디도스 공격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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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MBN '판도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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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선거인단 참여 신청 과정에 디도스 공격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2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신청 90% 이상이 콜센터를 통해 접수하는데 첫날 서버가 다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하루에만 몇십만 콜이 왔다. 전화 받으시는 분 150명이 받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전화였다"며 "폭발적 반응이구나 생각했는데 계속 서버만 켜면 다운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디도스로 의심할만한 공격 정황이 발견돼 당 차원에서 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람이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특정 번호로 계속 전화가 걸리는 'ACS(Auto Call System)'이 이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 전 의원은 "서버가 다운돼서 조사를 해보니 한 사람이 500콜 이상을 했다. 어떻게 수동으로 500번 전화를 하겠나. 자동으로 전화한 것이 의심된다"며 "500콜 이상 전화한 사람이든 컴퓨터가 50개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번 이상 콜했던 사람 혹은 좀비 컴퓨터가 무려 500개 이상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23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총 선거인단 신청자의 숫자가 80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15일 모집을 개시한 이후 8일만으로, 하루에 평균 10만명씩 신청자가 몰린 셈이다.

당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200만명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250만명이나 30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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