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TV]김재화·동하·임화영, '김과장' 살리는 씬스틸러 3인방

KBS 2TV '김과장'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김과장’을 맛깔나게 살리는 데에는 ‘하드캐리’ 남궁민을 포함, 씬스틸러 3인방의 감초 같은 존재감이 크다. ‘김과장’ 속 김재화, 동하, 임화영은 극의 재미를 톡톡히 책임지고 있다.

최근 남궁민(김성룡 역)이 제2대기실로 불려간 가운데, 윤리경영실장 김재화(나희용 역)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는 통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남궁민은 윤리와 규칙만을 앞세우던 김재화를 역으로 이용했고, 제2대기실 규칙 사항에 없는 모든 행동을 하며 약올렸다.

김재화의 “좋은 말 할 때 처분하라”는 남궁민에게 먹히지 않았다. 남궁민의 목표는 복직이 아닌 복수였기 때문. 남궁민은 “강제로 처분하면 제2대기실 방송에 제보할 거다. 방송국에서 인터뷰도 해야 될 것 같은데, 다니는 샵있냐”고 말하며 깐족의 끝을 보여줬다.

TQ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운영본부장인 동하(박명석 역)의 지질함도 한 몫 한다. 재벌2세 안하무인인 동하는 허세와 이기의 표본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경리부를 자신의 마음대로 휘두르다 남궁민에게 팔을 꺾인 이후로는 범 앞의 하룻강아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경리부를 찾아와 허세를 떨다 남궁민을 발견하고는 깍듯하게 대하는가 하면, 제2대기실에 있는 남궁민을 찾아가 비웃으며 “비웃은 게 아니다. 제가 원래 웃는 상이다”고 말하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꽝숙이’ 임화영(오광숙 역)도 빠질 수 없다. 극 초반부터 톡톡 튀는 목소리와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끈 임화영은 ‘꽈장님‘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극중 임화영은 남궁민이 하는 일이라면 뭐든 믿고 의지하는 역할로, 남상미(윤하경 역)에게 “과장님 잘 한 번 생각해보시라”며 이성적인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임화영은 이후 남궁민과 남상미 사이에서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화, 동하, 임화영 모두 연기력을 바탕으로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이고 있다. 남궁민의 하드캐리라고들 하지만 이를 받쳐주는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있기에 주고받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남궁민과 서로 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김재화, 동하, 임화영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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