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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빙속]'부상 딛고 출격' 이승훈 "동계AG서 세계선수권 아쉬움 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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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터뷰하는 이승훈


【인천공항=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리허설이었던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달래겠다."

지난 9~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부상에 발목이 잡혔던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

이승훈은 15일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삿포로로 떠났다.

이승훈의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은 불투명 했다.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 나선 그는 지난 10일 주형준(26·동두천시청), 김민석(18·평촌고)과 함께 출전한 팀추월 레이스 도중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한 바퀴 반 정도를 남겨놓고 미끄러진 이승훈은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 정강이를 베는 부상을 당했고, 8바늘을 꿰맸다. 골절이나 근육 파열 등의 부상은 없었다.

이승훈은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승훈의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하지만 며칠간 몸 상태를 지켜 본 이승훈은 출전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출전 의지도 강했다. 이승훈은 전날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심했다.

이승훈은 "평창올림픽 리허설인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스케이트 날에 손상이 있더라. 타는 중에 이물질을 밟아 손상이 있었던 것인지, 넘어지면서 손상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스케이트가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고, 중심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은 "다친 뒤 병원에서 꿰맸을 때까지만 해도 올 시즌을 끝내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촌에 들어가 가벼운 운동을 했는데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며 "그래서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밥이 피부를 당기는 느낌이 있어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스케이팅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예전에도 정강이가 찢어진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불편했다. 지금은 위치가 안쪽이라 덜 불편하고, 큰 통증은 없다"고 말했다.

부상 부위 상태를 지켜봐야하지만, 이승훈은 일단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에 모두 출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승훈은 "가능하면 4개 종목 모두 출전할 계획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조율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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