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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어저께TV] '김과장' 배우라하면 응당 남궁민 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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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준화 기자] 능글맞은 연기력이 압권이다. 배우 남궁민이 ‘김성룡’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맛깔나게 살려내면서 ‘김과장’을 하드캐리하는 중. 코믹한 웃음을 주는 것은 물론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같은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인공으로서의 모법답안인 셈. 원맨쇼에 가까운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내면서 스토리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주고 있으며, 이에 주변 인물들까지 매력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바다.

좋은 분위기는 수치로 명확하게 증명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방송 4회 만에 1위로 올라서며 통쾌한 역습을 펼친 것. 이는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타사 드라마들을 제치고 이뤄낸 결과로 더욱 값지다.

이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남궁민. 그는 지난해에만 연달아 두 작품에 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전작 SBS '미녀공심이'와 '리멤버-아들의 전쟁' 모두 색깔이 뚜렷한 캐릭터를 맡았었기에, 공백없이 임한 이번 작품에서 그러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우려가 향하기도 했는데, 역시나 기우였다.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과 재능을 회사 자금을 '삥땅'하는데 적극 활용하는 경리부 과장 김성룡 역을 맡아 출연 중. 캐릭터 설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뺀질거리고 능글맞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빠르게 수세를 읽는 좀처럼 속내를 파악할 수 없는 인물이다.

특히 엉뚱한 발상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로 극의 웃음도 책임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도 남궁민의 활약은 기대 이상. 우연하게 맞이한 기회로 TQ택배의 어두운 부분을 밝혀내는 통쾌함을 선사한 바다.

이날 방송에서는 TQ택배 노조위원장으로 오해받는 김성룡(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룡은 노조위원장으로 오해받고TQ그룹 조민영(서정연)이 보낸 용역 업체에게 3억 원의 뇌물을 받는다.

이후 고민에 빠졌다. 이 돈을 ‘삥땅’ 치느냐, 아니면 회사로 돌려주느냐는 고민을 하면서 갈등한 것. 결국 ‘의인’을 택했고, 돈을 회사로 귀속시키면서 노조를 해체시키려는 회사의 어두운 세력이 있음을 고했다.

이 과정에서도 남궁민의 연기력이 빛났다. 특유의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연기력으로 꽤나 흥미로운 장면들을 연출해낸 바.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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