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엔지니어링, 건설 맏형으로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내 건설 맏형이었던 삼성물산을 지난해 추월한데 이어 올 들어선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갈수록 더 벌리고 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삼성물산 건설 부문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에도 압도적인 성적을 내 그룹 내 건설 막내에서 맏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물산 건설 매출보다 27.1% 많은 9조298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5조7697억원을 기록, 4조880억원을 올린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41.1%로 벌렸다.
영업이익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월등하다. 삼성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3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85억원으로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룹 내 발주도 이전엔 삼성물산이 장악했지만 이젠 삼성엔지니어닝으로 쏠리고 있다. 실제로 김재열 사장이 제일모직에서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옮긴 지난해 12월 이후 삼성토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엠피 등 그룹 내 계열사들로부터 수주한 금액이 2조6800억여 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물산이 같은 기간 그룹 내에서 수주한 2조3000억여 원과 비슷하지만, 양사의 그룹 내 수주 증가율을 비교할 때 두 배가량 차이를 보인다.
영업이익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월등하다. 삼성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3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85억원으로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룹 내 발주도 이전엔 삼성물산이 장악했지만 이젠 삼성엔지니어닝으로 쏠리고 있다. 실제로 김재열 사장이 제일모직에서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옮긴 지난해 12월 이후 삼성토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엠피 등 그룹 내 계열사들로부터 수주한 금액이 2조6800억여 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물산이 같은 기간 그룹 내에서 수주한 2조3000억여 원과 비슷하지만, 양사의 그룹 내 수주 증가율을 비교할 때 두 배가량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룹 내 수주금액은 1조4800억원인 반면, 삼성물산은 2조4000억원을 기록했었다.
■삼성물산, 건설 치이고 인재는 빼앗기고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물산의 위상은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양대 사업 중 건설 부문이 그룹 내 건설 맏형의 지위를 잃은데 이어 상사 부문에서도 인재를 다른 계열사로 빼앗기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상사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력 재배치를 모색 중이다. 인력 재배치안은 상사 부문 직원 1068명(주재원 185명 포함) 중 100명 안팎을 제일모직이나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등 그룹 계열사에 전환배치하는 내용이다. 100명 직원이 전환 배치되는 것은 예년을 웃도는 수준이다.
인력 재배치는 지원 4개실과 화학본부, 철강본부, 전략소재본부 등 3개 영업본부에 집중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 성장동력인 그린에너지본부와 기계플랜트본부, 자원본부 등 3개 영업본부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삼성물산이 인력재배치에 나선 것은 다른 계열사들이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해외사업통인 '물산맨'에 대한 배치요청이 늘고 있기 때문. 여기에다 그룹 내에서 해외사업에 대한 삼성물산의 '컨트롤 타워'역할도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전 세계 47개국에 법인과 사무소 등 108개 거점에서 4105명(주재원 185명, 글로벌직원 3920명)이 활동하는 글로벌 네트워트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사업 영역이 달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삼성엔지니어링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수주가 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인력 재배치는 해외사업 관련 인재를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하고 있는 만큼 '내부 스카우트'의 성격이며, 그 규모는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