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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가습기살균제 사망자 1000명 돌파…생존환자는 42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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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신고자 전체 절반 넘어…외국인 피해자도

뉴스1

2011년부터 2016년말까지 가습기살균제 지역별 피해 현황(출처 환경보건시민센터)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가습기살균제로 사망한 피해자가 전국적으로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고가 접수된 가습기살균자 피해자수는 전국 5341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1112명, 생존환자는 4229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신고자 수(1608명)와 사망자 수(309명)가 가장 많았고 Δ서울 1194명(사망 251명) Δ인천 392명(사망 89명) Δ부산 288명(사망 7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고자와 사망자 수는 Δ대구 247명(사망 38명) Δ경남 231명(사망 50명) Δ경북 203명(사망 52명) Δ대전 200명(사망 46명) Δ전북 163명(사망 33명) Δ충남 158명(사망 24명)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해 동안 가장 많은 피해자가 접수된 지역 역시 경기도였다. 접수된 지역 주민의 피해신고만 1182명으로 전국의 30.1%를 차지했으며 이중 309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19.2%에 달했다. 경기도 내 기조자치단체별로는 고양시의 사망자가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시가 29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피해신고도 잇따랐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까지 6개 국가 국적의 외국인 13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나라별로는 Δ중국 5명 Δ미국 3명 Δ캐나다 2명 Δ일본·대만·말레이시아 각 1명이며, 지역별로는 Δ경기 8명 Δ서울 2명 Δ인천·광주·전남 각 1명씩으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대체로 지역 인구수에 비례해서 피해가 신고됐다"며 "피해자 중에 외국인 피해신고가 있다는 것은 피해자가 워낙 많고 국내 거주 외국인들도 피해범주에 포함된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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