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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상중 “진실과 정의 말하는 ‘역적’…시국보다 재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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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 아모개 역할 김상중씨

경향신문

“이 드라마가 시국보다는 재밌길 바랍니다.”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상중씨(사진)가 현실을 비춰볼 수 있는 사극에 나온다. 25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MBC)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요즘은 시청률 높고 낮은 걸로 뭔가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시국보다 재밌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적>은 허균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에 나오는 홍길동이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연산군 시대 실존했던 인물이라고 가정한다. ‘나라에는 역적이지만 백성의 마음을 얻은 홍길동(윤균상 분)’과 ‘군주지만 백성의 역적이 된 연산(김지석 분)’의 대립구도를 그려가는 사극이다.

홍길동이 주인공이지만, 홍길동 등장 이전에 김상중씨가 연기하는 아모개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다. 아모개는 씨종으로 나고 자랐으나 잠무계의 큰손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이후 홍길동이 이룰 것을 이미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그동안 왕 역할을 주로 맡았던 김상중씨가 이번엔 천민 역할을 맡았다.

김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면서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하는데, 드라마 연기를 통해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생각이 들어서 이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국이 이렇다고 해서 억지로 관련 이야기를 넣지는 않았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홍길동을 연기하는 윤균상씨는 “흙수저, 금수저 이야기처럼 답답한 현실에 이 드라마를 보면 시원한 사이다를 마신 것 같을 것”이라고 했다.

<김향미 기자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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