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POP이슈]수목극 대전, 오늘(25일) '김과장' DAY..관전포인트 셋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지상파 수목극의 새 판이 꾸려졌다. MBC '미씽나인'이 지난주 먼저 스타트를 끊었고, KBS '김과장'은 오늘(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SBS '사임당'은 내일(26일) 1,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일주일 혹은 하루 간격으로 정면 승부를 피하며 치열한 눈치 싸움을 시작했다. 지난 수목극 KBS '오 마이 금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MBC '역도요정 김복주'가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색다른 양상이다.

우선 이영애의 복귀작 '사임당'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김과장'과 '미씽나인'에 거는 기대도 만만치 않다. 앞서 지난주 첫 방송 된 '미씽나인'은 독특한 소재와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주자 '김과장'의 매력은 무엇일까.

헤럴드경제

◆'조들호'만큼 통쾌하고 '미생'보다 코믹한 드라마

'김과장'은 부조리가 판치는 대한민국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을'들을 위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한탕 크게 해먹기 위해 TQ그룹에 입사한 김성룡(남궁민 분)이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역대급 사이다 오피스 코미디. 어지러운 시국 정의가 승리했던 '동네변호사 조들호'만큼의 뻥 뚫리는 시원함을 선사하고, '미생'이 보여준 직장 생활의 애환을 보다 코믹하게 그려낸다.

이재훈 PD는 지난 23일 제작발표회에서 "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 것처럼 기업 오너가 회사의 주인이 아니지 않나. 기업 비리의 부조리한 행위에 맞서 싸우는 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청문회에서 볼 수 없었던 통쾌함을 보여주겠다"며 자신을 보였다.

헤럴드경제

◆'믿고 보는' 남궁민 하드캐리를 기대해

'사임당'에 이영애가 있다면 '김과장'엔 남궁민이 있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각각 권재희와 남규만으로 소름 끼치는 악역을, '미녀 공심이'에서는 정의로운 인권 변호사 안단태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연기 호평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남궁민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남궁민이 '김과장'에서 맡은 역할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경리과장 김성룡이다. 취미는 삥땅과 해 먹기 특기는 화려한 언변이다. '미녀공심이' 안단태가 정의로운 상남자라면 김성룡은 정의 따위는 없지만 알고 보면 꽤 괜찮은 인간성을 지닌 인물.

남궁민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도 코미디 장르라 개인적으로 연기적인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다른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단태와) 가장 다른 점은 머리 염색을 했고 저도 모르게 말이 빨라졌다"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헤럴드경제

◆복귀 남상미, 악역 이준호, 대세 정혜성

'김과장'은 남상미의 결혼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TQ그룹 경리부 대리 윤하경 역을 맡아 회사에 순응하게 된 일개미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 학창시절 소프트볼 선수로 걸크러시 매력도 선보인다. '김과장'에서는 청순함이 아닌 소리 지르는 코믹한 남상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영화 '감시자들'과 '스물' 등으로 충무로에서 연기력을 다져온 2PM 준호가 '김과장'으로 첫 지상파 드라마에 데뷔한다. 준호는 검사에서 TQ그룹 재무이사로 스카우트되는 서율 역을 맡았다. 준호는 25일 "처음 시도하는 악역 캐릭터를 위해 사람들도 안 만나고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대세 정혜성도 합류했다. 지난해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뚱공주 명은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새 커플로 합류하며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상황. 정혜성은 '김과장'에서 베일에 싸인 TQ그룹 회계부 인턴 홍가은 역으로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