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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1년 군포 영어마을, 문화체험·책마을 변신 모색

연합뉴스 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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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1년 군포 영어마을, 문화체험·책마을 변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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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경기도 군포시가 지난해 말 문을 닫은 국제교육문화센터(일명 영어마을, 군포시 수리산로 112)를 리모델링해 작가와 화가들이 창작활동을 벌이고 시민들이 체류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책마을'로 꾸미려 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총 건축면적 1만517.65㎡(약 3천181평)에 이르는 국제교육문화센터(부지면적 2만770.4㎡, 6천283평)는 교육동과 숙소동(2개동), 상가동 및 경비동 5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이 가운데 경비동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동이 리모델링 대상이다.

교육동은 일반인들을 위한 강의와 교육이 이뤄지는 평생교육관과 여성회관, 책 테마관, 기념품을 판매하는 뮤지엄샵 등으로 꾸며지고, 숙소동 2개 중 1개는 작가와 예술가들이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벌이는 문화예술 창작촌, 다른 1개는 가족 단위로 머물면서 문화예술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바뀐다. 현재 숙소동 2개는 각각 32실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일반인들이 책마을을 방문하거나 머물면서 작가 등 예술인들과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강연을 듣고, 직접 창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상가동에는 군포에 거주하는 외국 이주민들과 내국인들이 어울릴 수 있는 외국어 전용 카페와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여성가족부 소속), 청소년카페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며, 내방객들이 나무 또는 가죽 등을 활용해 가구나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관도 들어선다.

외국어 전용 카페는 이주민들과 내국인들이 우리말이나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공간이다.


서양식 건축 양식을 곁들인 국제교육문화센터는 2009년 10월 영어마을로 출범해 영어 전문학원인 파워스터디㈜가 시의 위탁을 받아 지난해 말까지 6년간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다 이용자 감소와 재정 부담으로 문을 닫았다.

군포시는 지난 7월 국제교육문화센터를 복합교육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고, 27일 용역 보고회를 갖는다.

지난해 문을 닫은 군포 영어마을군포시가 지난해 말 문을 닫은 국제교육문화센터(일명 영어마을)를 리모델링해 작가와 화가들이 창작활동을 벌이고 시민들이 체류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책마을'로 꾸미려 하고 있다.[군포시]

지난해 문을 닫은 군포 영어마을
군포시가 지난해 말 문을 닫은 국제교육문화센터(일명 영어마을)를 리모델링해 작가와 화가들이 창작활동을 벌이고 시민들이 체류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책마을'로 꾸미려 하고 있다.[군포시]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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