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이 21일 발표한 ‘2016년 전라북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현황보고’자료를 보면 전북지역에서는 161명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를 냈다.신고자 가운데 32명은 사망했으며 살아 있는 환자는 129명이었다.
이 수치는 전국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자의 3.1%에 이르며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아홉번째 많다. 지역별 피해 신청자는 경기가 1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164명)과 인천(388명), 부산(279명), 대구(241명), 경남(231명), 경북(201명), 대전(199명) 순이다. 제주(27명)와 세종(31명), 울산(65명), 전남(108명), 강원(120명), 광주(138명), 충북(146명), 충남(153명) 등은 비교적 피해 신청자가 적었다.
피해신고는 올해 집중됐다. 지난 5년간 전북지역 피해접수의 73.3%인 118명이 올 한해 피해신고를 냈다. 전북도내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전주시가 72명(사망 8 명)으로 전북도 전체의 44.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군산시 2명(사망 6명), 익산시 24명(사망5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자칫 묻힐 뻔한 가습기 살균제의 재앙이 드러난 만큼 항구적으로 완벽한 피해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전체 사용자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현재 국회에 발의된 가습기 살균제 관련 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모든 피해자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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