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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5년간 광주·전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246명…7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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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사망률 26%·32.4%…전국 평균보다 높아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최근 5년간 광주와 전남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246명으로 이 중 71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본 광주·전남 지역민(접수현황)은 246명이며 이 중 71명이 숨졌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지역 피해자는 138명으로 이 중 36명이 숨졌으며, 생존 환자는 102명이다.

전남에서는 피해자 108명 중 35명이 숨지고, 73명이 생존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내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순천시 26명(사망 6명), 여수시 15명(사망 7 명), 광양시 14명(사망 3명)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지역 사망률은 각각 26%, 32.4%로 전국 평균(20.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는 전국 10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잠재적 피해자가 29~227만명에 달할 것으로 단체는 전망했다.

단체는 병원에서 내원자들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자치단체 보건소에 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언론 홍보를 통해 피해자 찾기를 지속적으로 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이용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라도 폐섬유화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며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고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16일 기준 전국에서 총 5294명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했다. 이 중 1098명이 숨지고, 4196명이 생존 환자로 잠정 집계됐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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