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이오뉴스 키워드는 기초과학 지원·가습기 살균제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 의학·생명과학 분야 1천218명 설문조사

포스텍 본관 [포스텍 제공=연합뉴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국내 의학·생명과학 관련 연구자들은 올해 국내 바이오뉴스 키워드로 기초과학 지원, 가습기 살균제, 한미약품 사태 등을 꼽았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2016년 국내 바이오 성과와 뉴스 '탑 5'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국내 의학·생명과학 관련 연구자 1천218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 조사해 기초학술, 응용기술, 의과학, 일반뉴스 4개 부문에서 5건씩 뽑았다.

기초학술 부문은 ▲ 세포 내 유전자를 조절하는 드로셔 단백질 결합원리 규명 ▲ 음식물 장내 면역반응 억제원리 규명 ▲ 암 치료에 필수적인 오토파지(자가포식) 조절 신호 규명 ▲ 가장 정밀한 한국인 게놈 지도 작성 ▲ DNA 염기쌍 오류 복원과정 규명을 선정했다.

응용기술 부문은 ▲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EPPS) 개발 ▲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 ▲ 신형 유전자가위의 유전자 교정 정확성 입증 ▲ 찔러도 피 안 나는 주삿바늘 개발 ▲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의 작동 원리 분자 수준에서 관찰 성공이다.

의과학 부문에서는 ▲ 암 혈관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 억제 ▲ 장내 미생물 유전자의 장 관련 감염 질환 유도 원리 규명 ▲ 유전자가위 기술적용 생쥐 유전자 편집 성공 ▲ 폐암 조기 진단 가능한 생화학 마커 발견을 선정했다.

일반뉴스로는 ▲ 증가하는 감염병 우려…작년 메르스 이어 올해는 지카 ▲ C형간염, 콜레라, AI,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에서 검출 소동 ▲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국민 보건에 빨간불 ▲ 천연물 분야 데이터 우려먹기 논문조작 의혹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3천억원 출연을 꼽았다.

올해 국내 바이오뉴스 키워드로는 기초과학 지원, 가습기 살균제, 한미약품 사태, 유전자가위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shl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