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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최형우, GG까지 휩쓴 KBO리그의 토종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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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양재동 권기범 기자] 황금장갑까지 품에 안았다.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이다. 최형우(33·KIA)는 13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수비로 96경기 이상 출전 및 규정타석 이상에 타율 0.310 이상인 선수들이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형우는 유효표 345표 중 311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후보 14명 중 최다득표를 차지했다. 김재환(두산·202표), 김주찬(KIA·100표)이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형우는 2013∼2014년 2년 연속 수상에 이어 2년 만이자 개인 네 번째로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고 활짝 웃었다.

시즌을 잘 보낸 선수라면 겨울이 반갑게 마련이다.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바쁜 날을 보내지만 성적에 대한 보답이고, 즐겁게 정장을 차려입는다. 그리고 올 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0.376 195안타 144타점 31홈런 출루율 0.464 장타율 0.65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가 됐다. 타율, 타점, 최다안타까지 3관왕을 휩쓸었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도 7위에 이르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시즌 후에는 FA 자격을 취득한 뒤 4년 총액 100억원에 KIA로 이적하는 등 ‘대박’ 계약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공식발표 100억은 KBO리그 사상 최초였다.

당연히 연말 시상식에서 최형우의 이름이 빠질 리 없다. 정규시즌 MVP 시상식에서 타격 3관왕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뒤 줄줄이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휩쓸었다. 지난 12일 카스포인트 시상식에서는 6000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 자동차까지 부상으로 받았다. 골든글러브 수상상금은 300만원, 앞서 수상상금을 더하면 3000만원이 넘는다. 시즌 후 가외소득을 더하면 1억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2016년은 최형우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한 해가 틀림없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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