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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KIA 잔류 선언' 양현종, 100억+α? 몸값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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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좌완투수 양현종(28)이 국내 잔류 결정을 선언한 가운데, 그의 FA 몸값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정규리그 뒤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최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구단의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 양현종은 2년 6억엔의 좋은 조건을 제시받았지만 가족회의 끝에 KIA에 남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현종이 해외 진출을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KIA는 조만간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다. KIA는 지난 8일 토종 에이스 윤석민이 '우측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아 전반기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현종 마저 떠날 경우, 제로베이스에서 선발진 재편에 들어가야 했던 KIA로선 양현종의 잔류 선언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몸값이 돼야 양현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최근 투수들의 이적 상황을 보면 양현종의 몸값을 예상할 수 있다. 장원준(두산)은 2014시즌 후 롯데를 떠나면서 4년 총액 84억원을 받았다. 2015시즌 후에는 정우람이 4년 84억원에 불펜투수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SK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현재 투수 최고액 FA는 지난달 말 원소속팀 SK에 잔류한 김광현의 4년 85억원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FA 차우찬의 경우, LG와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현재 LG는 차우찬과의 계약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양현종을 잡기 위해선 1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야구계의 시선이다. 양현종은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투수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통산 성적은 305경기에 출전해 1251⅓이닝 87승 60패 9홀드 1051탈삼진 평균자책점 3.95다. 올 시즌에는 튼튼한 내구성으로 200이닝(200⅓이닝)을 돌파했다. 오래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선발 투수의 최고의 덕목이다.

국내 잔류를 택한 양현종의 몸값이 FA 시장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가 될 게 틀림없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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