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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최형우,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프로야구 선수'…박세리 특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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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6 동아스포츠대상 야구선수 부문 수상자가 된 최형우. 2016.1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FA 대박'을 친 최형우(33·KIA)가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올해의 프로야구 선수에 올랐다.

최형우는 6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프로야구 선수에 선정됐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시상식으로 5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해당 종목의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투표인단은 총 313명으로 종목별 30~5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졌다.

최형우는 올해 138경기에 나가 타율 0.376(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율, 타점, 최다안타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형우는 지난달 KIA와 4년 총 100억원에 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이다.

최형우는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올해 처음 시작할 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더 열심히 집중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상까지 받아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형우는 "야구 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스포츠인으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우 외 프로축구에서는 정조국(광주)이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남녀 프로농구에선 양동근(모비스)과 박혜진(우리은행)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녀 프로배구에서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선정됐고, 남녀 프로골프 선수로는 최진호(현대제철)와 박성현(넵스)이 수상자가 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세리가 특별상을 받았다.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해 통산 25승(메이저대회 5승)을 거두고 은퇴한 박세리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박세리는 "선수였을 때보다 은퇴한 뒤 상을 받아서 더 좋다. 특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 골프 선수가 아닌 스포츠인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사령탑을 맡아 최고의 순간을 함께 했다. 그는 "선수로 우승했을 때보다 더 감동적이었다"며 "박인비 후배가 저를 보고 골프를 시작했는데 제가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 2016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자 명단

▲프로야구=최형우(KIA)
▲프로축구=정조국(광주)
▲남자프로농구=양동근(모비스)
▲여자프로농구=박혜진(우리은행)
▲남자프로배구=문성민(현대캐피탈)
▲여자프로배구=김희진(IBK기업은행)
▲남자프로골프=최진호(현대제철)
▲여자프로골프=박성현(넵스)
▲특별상=박세리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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