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투수 최대어 김광현 SK 남는다

4년간 85억원 계약… MLB 진출 접어

자유계약(FA) 투수 최대어 김광현(28·사진)이 원소속팀 SK에 남는다.

SK는 29일 김광현과 4년간 85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5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 정상급 좌완인 김광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등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잔류를 택했다.

2007년 프로 데뷔한 김광현은 10년간 통산 242경기 출장해 108승 63패 평균자책점 3.41를 기록했다. 2008년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골든글러브·다승왕·탈삼진왕, 2009년는 최우수 평균 자책점 및 승률왕, 2010년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김광현의 85억원은 장원준(두산)과 정우람(한화)이 받은 84억원보다는 많지만 윤석민(KIA)이 볼티모어에서 돌아올 때 받은 90억원보다는 적다. 애당초 해외 진출을 노리던 김광현이 국내 잔류를 택하면 총액 1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85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다음달 5일 일본에서 팔꿈치 정밀검진을 받는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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