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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에이스' 김광현 잡은 SK, '원투 펀치'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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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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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팀의 '기둥 투수'로 활약했던 FA 김광현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메릴 켈리와 김광현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마운드 전력에 손실 없이 2017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SK는 29일 'FA 김광현과 4년 85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53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해 10년간 통산 242경기에 출장했고 108승 63패 2홀드 1,146탈삼진,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프로 데뷔 이후 10시즌 동안 7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SK에서만 뛴 선수 가운데에는 처음이며 KBO 리그 왼손 투수로는 역대 3번째인 100승을 달성했다. 2008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골든 글러브, 다승왕, 탈삼진왕, 2009년에는 최우수 평균 자책점 및 승률왕, 2010년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SK는 간판 투수 김광현을 잡으면서 마운드 전력에 손실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SK는 지난 9일 외국인 투수 켈리와 연봉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켈리는 올해 31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68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52개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20승을 합작한 김광현과 켈리는 SK 선발진 구성에 필요한 선수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해외 진출에 뜻을 보였다. 김광현의 해외 진출이 이뤄진다면 내년 시즌 SK 마운드 전력에 큰 타격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의 해외 진출이 여의치 않아 국내에 잔류하게 된다면 SK는 김광현을 놓치지 않을 계획이었고, 국내 잔류를 택한 김광현은 SK와 재계약했다.

SK는 올해 정규 시즌 막판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가을 야구' 꿈을 접었다. 새로운 수장으로 트레이 힐만 외국인 감독이 오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SK에 켈리와 김광현의 존재는 필수다. 물론 아직 선발 퍼즐 맞추기가 끝난 건 아니다.

새 외국인 투수 추가 영입이 남아 있다. 올해 시즌 중반 크리스 세든 대신 영입한 브라울리오 라라는 SK의 순위 경쟁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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