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뚝 떨어진 알뜰폰 가입자 8월부터 오름세…파격 데이터 요금제+프리미엄폰 라인업]
올해 초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했다가 잠시 주춤했던 알뜰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이른바 ‘알뜰폰 활성화 정책’ 이후 대기업 계열과 중소업체 할 것 없이 파격적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고, 프리미엄폰까지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전체 이동통신 시장내 알뜰폰 점유율이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15%를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11%대에 머물고 있다.
◇알뜰폰 신규 가입자 4월 2만8916명으로 ‘뚝’…8월부터 다시 오름세=1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663만2668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6081만5810명)의 10.9%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알뜰폰 신규 가입자는 1월 12만1218명을 시작으로, 2월 10만194명, 3월 10만9317명을 기록하는 등 1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4월 들어 2만8916명으로 뚝 떨어졌다. 에넥스텔레콤이 연초 한시적으로 내놨던 ‘A ZERO 요금제’(기본료 0원, 음성통화 50분 제공)가 반짝 인기를 끌다 판매 중단과 함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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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했다가 잠시 주춤했던 알뜰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이른바 ‘알뜰폰 활성화 정책’ 이후 대기업 계열과 중소업체 할 것 없이 파격적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고, 프리미엄폰까지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전체 이동통신 시장내 알뜰폰 점유율이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15%를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11%대에 머물고 있다.
◇알뜰폰 신규 가입자 4월 2만8916명으로 ‘뚝’…8월부터 다시 오름세=1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663만2668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6081만5810명)의 10.9%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알뜰폰 신규 가입자는 1월 12만1218명을 시작으로, 2월 10만194명, 3월 10만9317명을 기록하는 등 1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4월 들어 2만8916명으로 뚝 떨어졌다. 에넥스텔레콤이 연초 한시적으로 내놨던 ‘A ZERO 요금제’(기본료 0원, 음성통화 50분 제공)가 반짝 인기를 끌다 판매 중단과 함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했던 것.
하지만 미래부가 지난 7월 알뜰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파사용료 감면기간 1년 연장’과 ‘도매대가 인하’ 등의 내용이 포함된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신규 가입자가 다시 늘고 있다. 8월 알뜰폰 신규 가입자가 7만4984명으로 집계된데 이어 9월은 9만9981명으로 사실상 10만명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 이후 알뜰폰 전문기업들이 앞다퉈 기존 이동통신 3사의 반값에 불과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거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알뜰폰도 이젠 데이터 중심 요금제…프리미엄폰도 선봬=그동안 알뜰폰 업체들은 철 지난 스마트폰이나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음성통화 중심의 요금제를 주로 팔아왔다. 이 때문에 ‘알뜰폰은 싸구려’라거나 ‘노년층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알뜰폰 업체들이 단말기 라인업을 최신 프리미엄폰을 추가하거나 기존 이통사 대비 최대 50% 이상 저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내놓은 CJ헬로비전(알뜰폰 브랜드 : 헬로모바일)의 ‘더착한데이터 유심 10GB’ 요금제는 월 3만3000원(부가세 포함)에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데이터 10GB도 준다. 데이터를 다 소진하더라도 하루 2GB를 제한된 속도(3Mbps)로 추가로 제공한다. 헬로모바일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율은 40% 정도다. 이지모바일은 약정 없이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6GB를 월 29700원(부가세 포함)에 쓸 수 있는 ‘EG LTE 297’를 내놨다. 에넥스텔레콤도 2년 약정 시 기본료가 면제되는 데이터 요금제를 GS25 편의점을 통해 오는 22일 출시한다. 100MB를 제공하는 요금제의 기본료는 1100원이지만, 2년 약정을 하면 기본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에넥스텔레콤을 통해 삼성전자의 상반기 최대 히트작 ‘갤럭시S7’(32GB)을, 세종텔레콤에서는 LG전자 전략폰 ‘V20’을 구입할 수 있다. 알뜰폰의 최대 장점인 파격적인 요금제에다 프리미엄폰까지 내놓으면서 차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올 초 기대한 알뜰폰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5% 달성은 힘들겠지만, 한층 진화된 요금제와 단말기로 연말까지는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들해진 인기가 일단 살아난 만큼 고객서비스 개선 등의 작업도 병행돼야 점유율도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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