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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야금야금 오른 기름값.. 서울 다시 2천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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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야금야금 오른 기름값.. 서울 다시 2천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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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동안 국내 기름값이 야금야금 오르더니 서울 휘발유 평균가격이 다시 2000원대로 올라섰다. 촤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다. 전국 평균가격도 다시 20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알뜰주유소, 혼합판매, 석유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기름값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소용없는 형편이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힘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게 됐다.

■서울 이어 경기도 2000원대 눈앞

15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유값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22일 배럴당 89.15달러를 저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해 지난 14일 109.32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보름 만에 배럴당 20달러가량 치솟은 것.

국내 주유소 가격도 상승 추세다. 6월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던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7월 16일 L당 1891원을 찍은 후 가파르게 올라 지난 14일 195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지난달 27일부터 L당 2000원대 가격을 회복했다. 경기 지역도 지난 14일 L당 1973원을 기록하며 2000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 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앞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께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L당 2000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사 '행복한 3분기' 오나

정유사들의 표정은 밝아지고 있다. 정유사들은 국제시장에서 사들인 원유를 한 달 후 국제 완제품 가격 수준에 맞춰 팔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 추세에서는 이익을 내기가 수월하다. 상반기엔 유가가 하락세를 타는 바람에 정유사들의 실적은 적자투성이였다. 석유를 비싸게 들여와 싸게 파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SK이노베이션 등 정유 4사들은 상반기 손실 만회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재정위기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유가가 다시 출렁일 가능성은 남아있다. 아울러 하반기엔 혼합판매가 가능해져 혼합판매에 나서는 주유소가 늘어날 경우에도 정유사 수익에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원유가격이 오르면서 국제 제품(정제된 완제품)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를 상승시키는 투기세력이 한꺼번에 빠지거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변수도 남아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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