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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시민단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접수 4천89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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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유족, 시민단체들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사망자가 1천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14일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총 4천893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0.7%인 1천12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정부의 공식피해 접수기관인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이 국회에 보고한 피해 현황에 정부가 그동안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한 판정 이후 사망한 4단계 피해자의 현황을 환경보건시민센터가종합한 결과다.

이들은 "전체 피해신고의 74%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접수된 것"이라며 "지난 5년 동안 정부가 신고도 제대로 받지 않다가 올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피해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체 신고자 4천893명 중에서 14%인 695명에 대해서만 정부의 조사가 이뤄졌다"며 "나머지 4천198명은 정부의 판정을 기다리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1천명이 희생당한 참사에 정부는 사과도 하지 않고 기업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가 나서서 국정조사 특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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