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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팔로잉]'가습기살균제' 샴푸, 편의점서 1+1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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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노유선 기자 =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샴푸가 편의점에서 1+1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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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 실크 리페어 샴푸가 1+1으로 판매되고 있다./노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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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들어간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실크 샴푸’를 1+1에 판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MIT가 들어간 샴푸가 이달부터 1+1으로 판매되는 것이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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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 실크 리페어 샴푸 용기 윗면/노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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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가 들어간 샴푸에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미국은 MIT에 대한 정부기준이 없어 업계에서 자율관리를 하고 있다. 유럽은 치약이 포함된 화장품에 MIT를 15ppm 이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는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MI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치약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유럽과 동일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가습기살균제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성분표시 강화 등을 포함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샴푸에 들어가는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가 발암물질이라는 세간의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SLES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물질이다. 호주 보건부도 SLES이 DNA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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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 치약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갔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즉각 교환 및 환불에 나섰다./노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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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법적 기준이 0.0015%인데 이 샴푸에는 0.00075% 이하로 들어가 있다”며 “MIT가 보존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라 다른 샴푸 브랜드들도 들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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