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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위안부 합의' 집중거론…아베 '털끝' 발언도 문제시

연합뉴스 김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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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위안부 합의' 집중거론…아베 '털끝' 발언도 문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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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한국대사관 국감 현장(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 한국대사관 국정감사가 도쿄 소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렸다. 2016.10.5

주일 한국대사관 국감 현장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 한국대사관 국정감사가 도쿄 소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렸다. 2016.10.5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 5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난해 말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이행 과정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 의원은 "위안부 합의를 추가 이행하는 과정에서 가해자인 한국이 일본에 한없이 작아지고 당당하지 못한 자세를 보였다"고 지적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피해자에게 보내는) 사죄편지에 대해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은 부적절했으며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지난해 어렵게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큰 결단을 내렸고 이에 대해 긍정적 평가도, 반대하는 분도 있다"며 "그러나 아베 총리가 사죄편지에 대해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은 바늘로 가슴을 찌르는 것처럼 아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가 지난 8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피해자 할머니가 (합의를) 이해·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 대사는 "개별 할머니의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 우리 정부 당국자와 재단이 지속적으로 면담을 하고 있다"면서 "김복동 할머니 한 분의 의사가 모든 걸 대표하는 건 아니며 김 할머니의 의견도 존중돼야 하고, 정부도 설득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역시 같은 당 강창일 의원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 "내용도 절차도 형식도 다 잘못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아베 총리는 사죄해야 마땅하다"며 연내에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일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베 총리가 사죄를 말할 기회가 있고 (이것을 요구하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은 국감을 시작하기 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으로 한일관계가 냉랭해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러한 예민한 상황에서 손실을 겪으면서도 모든 산고 끝에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떠한 합의를 보더라도 우리 국민의 마음에 흡족하게 할 수 있었겠느냐"며 "이제 미래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지금 이것을 갖고 흔드는 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고 이에 대해 이 대사는 "우리 정부가 순수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해 필요하다면 국민의 동의를 얻어 추진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의 원유철 의원은 일본의 대북 제재 대책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느냐고 질문했지만, 이 대사가 "체크를 잘 안 했다"고 답하며 머뭇거리자 "주일 한국대사관이 체크 안 하면 누가 하느냐"고 질책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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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하는 이준규 주일 대사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가 5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 한국대사관 국감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16. 10. 5

선서하는 이준규 주일 대사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가 5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 한국대사관 국감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16.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