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내일 종료 가습기 살균제 특위 연장해야"

"겨우 진상조사만 됐을뿐 대책 등 산적"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가습기 살균제 특별위원회는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가습기 살균제 특위의 활동시한이 내일이면 끝난다. 피해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 등 진짜 해야 할 일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4일로 활동시한이 종료되는 가습기 살균제 특위와 관련해 야권은 활동시한 연장을, 새누리당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 원내대변이은 "진상규명은 가족들에겐 피해구제의 전단계이고, 국민의 입장에서는 재발방지 대책의 전단계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실감에 비한다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미흡한대로 진상규명이라는 성과도 일궈냈고 옥시측의 사과도 받아냈다"며 "소중한 성과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습기 특위는 여·야가 따로 없이 모두가 함께 모범적인 특위활동을 전개해 왔다. 여기서 중단될 경우 피해자 가족들은 물론 재발방지를 바라는 국민, 특위에 힘을 기울였던 여·야 의원 모두에게 큰 상처와 짐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 원내대변인은 "가습기 특위는 연장돼야 한다. 힘없는 서민들의 대리자 역할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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