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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금메달 보다 더욱 값진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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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금메달 보다 더욱 값진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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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도 66kg 이하 급 8강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번복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조준호(25,한국마사회)가 금메달보다 더욱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준호는 30일 오후 8시18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2 경기장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6kg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서 스고이 우리아르테(스페인)를 연장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의 선택을 받으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조준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고, 억울한 판정에도 불구하고 평점심을 찾고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가장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조준호는 8강전서 에비누마(일본)에 승리를 거뒀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번복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콜린 오츠(영국)를 유효 2개로 이기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조준호는 경기 초반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고, 우리아르테는 방어에 중점을 두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조준호는 허벅다리후리기와 빗당겨치기를 앞세워 우리아르테를 흔들었지만 쉽게 유효를 뽑아내지 못했고, 체력이 떨어진 양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체력이 떨어진 조준호는 쉽게 기술을 걸지 못했고, 우리아르테는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조준호를 압박했지만 주심은 우리아르테가 위장공격을 시도한다고 판단해 지도를 줬다.


지도를 획득한 조준호는 심판 전원의 선택을 받았고, 이번에는 판정 번복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정훈 감독은 조준호를 안으며 “수고했다”고 제자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고, 조준호는 눈물로 값진 동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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