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업의 중심이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이동했다. 2015년 미국 음원 시장은 스트리밍 시장 매출이 다운르도를 앞질렀고 2016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트리밍이 앞설 전망이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확대는 스포티파이,애플뮤직 등의 가입자 증가가 요인이다.
◆ 미국서는 2015년부터 스트리밍 매출이 다운로드 앞질러
미국레코드협회 자료를 보면 2015년 미국 음원 시장 규모는 70억달러(7조7791억원)다. 이 중 디지털 음악 매출은 47억8900만달러(5조3220억원) 규모다.
◆ 미국서는 2015년부터 스트리밍 매출이 다운로드 앞질러
미국레코드협회 자료를 보면 2015년 미국 음원 시장 규모는 70억달러(7조7791억원)다. 이 중 디지털 음악 매출은 47억8900만달러(5조3220억원) 규모다.
< 2016년 3월 기준 미국내 디지털음원 형태별 이용 현황 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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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의 두 축은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인데, 이 중 스트리밍 매출은 24억700만달러(2조6700억원)로 다운로드가 기록한 매출 23억2800만달러(2조5900억원)를 앞질렀다. 스트리밍이 다운로드 매출보다 많은 것은 2015년이 처음이다.
음악 스트리밍 매출의 증가는 애플 뮤직 등 유료 서비스 가입자의 증가 영향으로 파악된다. 2012년 기준 미국 음악사이트 가입자 수는 340만명이었는데 2015년에는 1080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 2016년 글로벌 음원 시장서 스트리밍 매출이 다운로드 앞지를 듯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가 2016년 4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5년 음악 매출은 150억달러(16조6700억원) 중 디지털 음악 서비스 매출은 67억달러(7조4500억원)다. 이 중 음악 스트리밍 매출은 29억달러(3조2200억원)로 다운로드 매출인 30억달러(3조3300억원)에 근접했다.
2015년 기준 글로벌 음악 유료서비스 가입자 수가 6800만명임을 고려하면 2016년 스트리밍 매출이 다운로드를 추월할 전망이다.
< 2016년 7월 기준 유료 음악서비스 업체별 가입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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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음악서비스 시장은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이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가 7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스포티파이의 가입자 수는 30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애플뮤직이 1500만명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판도라(390만명),랩소디(350만명),타이달(300만명),디저(300만명) 등은 뒤를 이었다.
◆ 애플뮤직 가세로 국내 음악서비스 시장 주도권 잡기 경쟁 치열해질 듯
국내 음원시장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음원 1위 업체는 멜론이었는데, 애플뮤직이 5일 본 서비스에 들어가며 가입자 쟁탈전에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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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개인은 월 9.99달러(1만1300원)만 내면 애플이 보유한 3000만곡 이상의 음원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학생 계정 사용자는 월 사용료가 4.99달러(5600원)이고, 6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족 요금제는 월 14.99달러(1만6900원)다. 가입 후 첫 3개월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서비스 이용료는 미국보다 싸다. 개인 사용료는 7.99달러(8900원), 가족 멤버십은 11.99달러(1만3300원)다. 가입 후 첫 3개월 무료는 같은 조건이다.
애플 뮤직은 iOS 운영체제 기기는 물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애플 뮤직'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음원 업계 관계자는 "애플뮤직의 국내 진출로 유료 음원 서비스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며 "우리나라도 글로벌 트렌드처럼 스트리밍 시장이 다운로드 시장보다 더 커졌다"고 말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