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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및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추이 |
하지만 같은 기간 도시 근로자의 소득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도농 간 격차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협 조사월보 6월호에 실린 '농가경제 장기변화(1985~2015년) 추이' 보고서(박재홍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 농정통상연구팀 부연구위원)를 보면 지난해 기준 농가의 명목 소득은 3천721만5천원이다.
이는 1985년 573만6천원에서 30년 사이 5.5배 증가한 것이다.
농가 소득 증가율이 가장 큰 부문은 축산농가로, 1993년 2천462만8천원에서 7천964만9천원으로 223% 늘었다.
이어 논벼(70%), 채소(56%), 과수(51%) 순으로 농가소득이 늘었다.
다만 보고서는 여기에 물가상승률 등을 따져보면 농산물 시장개방이 본격화된 1995년 이후 농가의 실질 소득은 사실상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가소득이 명목상으로 늘긴 늘었지만, 도시 근로자 가구와의 소득 격차는 훨씬 심해졌다.
지난해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5천780만원)에 대한 농가 소득 비율은 64.4%에 그쳤다.
1990년대만 해도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에 대한 농가소득 비율이 97.2%로 거의 비슷했지만, 2000년 80.5%로 떨어지더니, 60%대까지 떨어졌다.
보고서는 도농 간 소득 격차가 갈수록 심화돼 농가소득이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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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및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추이[농협 조사월보 제공]](http://static.news.zumst.com/images/3/2016/06/17/AKR20160617115200030_01_i.jpg)